마이너한 블로그의 주제와 맞게 간만에 간략한 렌즈 리뷰를 해볼까 한다.
시그마 24-60mm F2.8 EX DG 렌즈다.
워낙 인기가 없어서 한 때 카메라 판매점에서 끼워팔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사진 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
보통 FF 기준으로 표준줌렌즈는 주로 24-70 같은 렌즈를 많이 쓰는데...
줌의 범위가 그것보다 좁아서 생기는 불편함 때문에 인기가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다만 최대개방 고정 조리개 F2.8은 보통 고가 렌즈에 많이 채용되는 스펙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F2.8을 써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일 수도 있겠다.
비슷한 가격대 때문인지 탐론 28-75 F2.8과 비교가 많이 된다.
필자가 탐론 28-75를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 사이트에 올라온 유저의 평을 종합해보면...
화질은 탐론 28-75가 좀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고...
시그마 24-60의 경우는 광각 24mm가 장점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광각 활용도 덕분에 탐론 28-75보다 시그마 24-60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유저의 이야기도 있었다.
본론으로...
시그마 24-60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써본 렌즈 중에 제일 어려웠다.
다른 줌렌즈들을 쓸 때는...
피사체를 보면 직관적으로 조작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건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하고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안 나왔다.
심도도 어중간했고 색감도 좀 특이했다.
이게 시그마 구형 렌즈에서 나타난다는 특유의 색감인가?
캐논 렌즈와 바꿔서 JPG로 찍어보면 뭔가 살짝 차이가 났다.
쓰면 쓸수록 고민하게 되는 렌즈였다.
그리고 시그마 구형 렌즈 특유의 펄재질도 참 별로였다.
사실 나와 궁합이 안 맞으면 안 쓰면 되는데...
괜히 쓸데없는 오기가 살짝 발동하게 되었다.
사진 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서 고수분들이 찍은 걸 검색해보니...
렌즈가 구려서(?) 생기는 문제는 아닌 게 확실했다.
결국엔 나의 문제라는 것인데...
아마 지금까지 찍던 습관과 맞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기존의 습관과 다른 시도를 하게 되면 그 때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까?
점점 더 어렵다.
↓ 렌즈 실물
↓샘플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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