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가면서 연사로 많이 찍는 편인데...
이 때문에 미러리스 쓸 때 마다 상당히 이질감을 많이 느낀다.
그 이유를 블랙아웃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화면이 검게 변하는 블랙아웃이 문제가 아니라...
블랙아웃 사이에 잠깐 물체가 보이는 그 순간이 문제다.
SLR의 경우는 고속연사시 미러가 위로 접혔다가 내려가면서...
잠깐이나마 물체가 '움직이는 모습'이 잘 보이므로 쉽게 피사체를 따라갈 수 있으나...
미러리스는 그 순간이 정지 영상처럼 EVF로 출력이 되다보니...
연사로 동체추적을 하면 뭔가 뚝뚝뚝 끊기는 느낌이 든다.
밀리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분도 있다.
이러면 동체추적으로 피사체를 꽉 채워 찍어야하는 경우에는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리뷰를 끄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리뷰를 꺼도 똑같다.
최신 바디의 경우 전자식 셔터가 지원되는 카메라의 경우는...
전자식 셔터를 적극 활용하면 그 끊기는 느낌을 해결할 수 있으나...
기계식 셔터로 찍으면 여전히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소니 A9의 기계식 셔터로 촬영시 EVF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IAz2ddi39Q
전자식 셔터의 여러 문제점들이 최신 바디에서 많은 부분 해소가 되긴 하였으나...
사진 전문 리뷰를 보면 여전히 약간 어색한 사진들이 있는 걸로 봐서...
100% 완벽하게 해결이 되었다고는 보기 어려워 보인다.
EVF의 주사율로는 OVF 만큼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차차 개선의 여지가 높아 보이지만...
지금 당장은 어색한 게 사실이다.
사람마다 주로 찍는 피사체가 다르고 촬영 습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미러리스로 완벽하게 갈아탄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미러리스가 SLR의 완벽한 대체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비슷한 촬영환경에서 미러리스를 잘 쓰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 느낌이 어색하다.
SLR에서는 10년 넘은 보급기에서도 문제가 안되던 것인데...
미러리스에서는 최신 고급 기종으로 가야 만족할만한 느낌이 드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SLR과 비교한다면 미러리스가 대중화된지 얼마되지 않은 짧은 시간때문이기도 하지만...
향후 전자식 셔터가 더 개선이 되거나 EVF가 더 개선이 되어야 100% 미러리스로 갈 수 있을 듯...
나는 문제없는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글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없이...
그냥 자~알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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